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글 쓰는 말 달리기..

일상

by 뼁끼통 2020. 8. 12. 15:45

본문

 

 

 

                                          글 쓰는 말 달리기..

 

 

 

 

글쓰기에는 종류가 있다

장르라고 부르기도 한다. 장르에는 시.소설.에세이.동화.동시.연설문.논설. 기사. sns글. 시나리오.연극 대본. 뮤지컬 대본.

블로그 글. 보고서. 목회자 설교문 등의 다양한 글 종류가 있다.

 

 

우리는 흔히 글쓰기를 잘한다고 하면 모든 장르에서 글을 잘 쓰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생활을 오래 했던 나로서는 장르마다 글쓰기의 형태와 능력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예를 들어, 시를 잘 쓰는 사람이 소설을 잘 쓰기는 어려운 일이다. 시의 운율과 압축미(은유법)를 곧잘 쓰던

사람이 적나라하게 표현해야 하는 소설을 쓰려고 하면 어려움이 뒤따른다. 그 반대로 긴 글의 형태인 이야기를 

풀어놓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 시를 쓰려고 하면 글을 합축해서 시적으로 표현하다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소설은 이야기의 스토리를 장시간 끌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짧은 글의 시를 쓰던 사람으로선 힘들지 않을 수 없다.

 

 

연설문을 주로 쓰던 사람은 연설문 안에 짧은 시간에 듣고서 금방 주제가 쏙쏙 들어오게 하는 글만 쓰다가 긴 글로 스토리를 펴현하는 소설을 쓴다면 무척 어려운 일이다. 어쩌면 아예 소설은 쓰기가 어렵다고 할 것이다. 처음 글을 대하게 되는 sns 상의 짧은 멘트를 적다가 보면 통통 튀는 메세지를 보내다가 점점 글을 길게 쓸 수가 있다. 그런 이들은 시적인 감성이 풍부하다면 시를 써도 될 것이다. 그리고 동시나 동화를 써도 될 이들이 있다.

 

 

짧은 문장 속에 톡톡 튀는 듯한 발랄한 문구를 잘 쓰는 이들은 광고 문구나 시에서 능력이 잘 드러날 수가 있지만, 에세이나 소설을 쓰려면 장문의 글을 쓰는 연습 과정을 거치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는 기사를 쓰거나 연설문을 쓰거나 보고서나 목회자 설교문을 주로 쓰는 이들은 창작의 공감 능력이 비어 있기 때문에 창작인 시나 소설을 쓰기에는 힘이 든다고 보고 있다.

 

 

예전에 입시생을 가르칠 때의 경험으로 본다면, 학생들 중에도 시에 맞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장문의 에세이나 소설 쪽에 더 유리한 학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처러 짧은 문장 안에서 모든 걸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긴 문장을 쓰는 에세이나 소설 쪽에서는 이야기를 잘 끌고 가는 학생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간혹, 시로 등단을 했다가 드라마 작가나 소설로 전향하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시를 쓰다가 연설문을 쓰는 작가로 활동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한 것을 보면 자기에게 맞는 글(장르)이 있다는 것을 알

게 된다. 블로그 글을 잘 쓰는 이들은 기사문이나 보고서를 잘 쓸 수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더 나아가 동시나 동화 등, 에세이까지도 잘 쓸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나 소설처럼 전문적인 장르를 쓰려면 그 장르에 대한 배움이 필요하다. 

글에도 빛깔과 무늬가 각기 있어서 그에 맞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글(장르)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유심히 살피다가 보면 어느 정도 글의 감이 올 때가 있다. 대개 블로그의 글은 감성을 배제한 사실적인 표현을 많이 쓰긴 하지만 에세이처럼 일상을 그려내는 글을 볼 때가 있다. 글에서도 각기 냄새가 다르게 풍겨진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 쓰는 사람들.  (8) 2020.08.14
글쓰기의 여행  (6) 2020.08.13
글쓰기 방법  (7) 2020.08.11
글쓰기를 할 때 주의할 것들은.  (21) 2020.08.11
글을 잘 쓰겠다는 욕심은 버려라.  (14) 2020.08.1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